경제학

경제학의 기본 원칙 7편 + 총비용곡선 1편

시지프 신화 2022. 6. 13. 13:45

 한 경제 주체의 지출은 다른 경제 주체의 소득이다.

 시장경제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자신의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경제 내의 특정 집단이 어떤 이유에서든 지출을 늘리겠다고 결정한다면 다른 집단의 소득은 증가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어떤 지출을 줄이겠다고 결정한다면 다른 집단의 소득은 감소할 것이다.

 한 사람의 지출이 다른 사람의 소득이 되기 때문에 연쇄적인 지출 성향의 변화는 경제 내에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2008년 때와 비슷하게 기업의 투자가 감소하는 경우에 가계의 소득이 감소하게 되고, 가계는 줄어든 소득에 맞추어 소비를 줄이게 되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또다시 가계소득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파급효과는 불황과 그 이후의 회복 국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칙 11 : 경제 전체의 총지출은 그 경제의 생산능력을 벗어나기도 한다.

거시경제학은 소비자와 기업의 줄어든 지출, 은행 산업의 위기 그리고 기타 요인들로 인하여 경제 전체의 총지출이 급격히 감소했던 1930년대에 경제학의 한 분과로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지출의 감소는 결국 대규모 실업 상황이 지속되었던 대공황이 초래하였다.

 1930년대의 경제위기를 겪고 난 뒤 경제학자들은 경제 전체의 지출, 즉 소비자와 기업이 구매하고 싶어 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그 경제가 생산해 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과 일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930년대에는 미국의 노동자들이 고용될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수준의 지출을 달성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심각한 경기침체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불황은 지출 감소로 인해 야기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경제 전체의 지출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경제 전반의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량이 공급되는 물량에 비해 많을 경우에는 생산자들이 물건의 가격을 올려도 여전히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지출의 부족과 지출의 지나친 증가는 열한 번째 원리를 설명해 준다.

 경제 전체의 총지출은 그 경제의 생산능력을 벗어나기도 한다.

 원칙 12 : 정부의 정책은 지출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사실 정부의 정책은 지출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군수물품에서부터 교육까지 지출이 크며 또한 지출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세금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소비자와 기업이 쓸 수 있는 소득의 양을 조정할 수도 있으며 통화량을 조절함으로써 총지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정부지출, 세금 그리고 통화량 조절은 거시경제정책의 도구이다

 현대의 정부는 이러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경제가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극단으로 치닫지 않게끔 적절히 경제 전체의 총지출을 조정한다. 물론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2008~2009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08년 금융위기가 완전한 불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널리 받아들어지고 있다.

 

총비용곡선(long-run average total cost curve, LRATC)이란 각 산출량 수준에 대해 평균총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고정비용을 선택했을 때 얻어지는 산출량과 평균총비용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선택할 수 있는 고정비용 수준이 많이 있다면 장기 평균총비용곡선은 <그림 11-12>애 표시된 LRATC와 같이 친숙하고 매끈한 U자 형태의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단기와 장기의 구분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장기에는 생산자가 원하는 산출량에 적합한 고정비용을 선택할 시간이 있어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상의 어느 한 점에 있게 된다. 그러나 산출량이 바뀌면 더 이상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상에 있을 수 없고 당시의 단기 평균총비용곡선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새로운 산출량 수준에 적합하도록 고정비용을 재조정한 후에야 다시 장기 총비용곡선 상에 있게 된다.

 <그림 11-12>는 이 사실을 보여 준다. 곡선 ATC3는 셀레나가 하루에 살사 3상자를 생산할 때 평균총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고정비용을 선택한 경우의 단기 평균총비용을 나타낸다. 하루 3상자의 산출량에서 ATC3가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LRATC에 접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ATC6는 셀레나가 하루 살사 6상자를 생산할 때 평균총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고정비용을 선택한 경우의 단기 평균총비용을 나타낸다. ATC6는 하루 6상자의 산출량에서 LRATC에 접하고 있다. 그리고 ATC9는 셀레나가 하루에 살사 9상자를 생산할 때 평균총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고정비용을 선택한 경우의 단기 평균총비용을 나타낸다. ATC9는 하루 9상자의 산출량에서 LRATC에 접하고 있다.

 셀레나가 처음에는 ATC6에 있도록 선택했다고 하자. 만일 셀레나가 실제로 하루에 6상자를 생산한다면 단기와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상에 있는 점 C에 있게 된다. 그러나 셀레나가 하루에 살사를 3상자만 생산하게 되었다고 하자. 단기적으로 이 기업의 평균총비용은 ATC6에 있는 점 B로 표시된다. 더 이상 LRATC상에 있지 않다. 만일 셀레나가 하루에 3상자만 생산하게 될 것을 알았더라면 고정비용을 줄임으로써 평균총비용을 낮추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ATC3에 해당하는 수준의 고정비용을 줄임으로써 평균총비용을 낮추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점 B의 아래쪽에 있고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상에 있는 점 A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에는 하루에 살사를 9상자 생산하게 되었다고 해 보자. 단기적으로 이 기업의 평균총비용은 ATC6에 있는 점 Y로 표시된다. 그러나 고정비용을 증가시키고 가변비용을 줄여 ATC9로 이동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점 Y의 아래쪽에 있고 장기 평균총비용곡선 상에 있는 점 X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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