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선택을 설명하는 원칙 : 경제학의 핵심
기본적으로 모든 경제학 쟁점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에 대한 개인적 선택과 연관된다. 선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면 그것은 경제학이 아니라고까지 아야기할 수 있다.
원칙 1 :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선택이 필요하다.
누구나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좋은 위치의 아름다운 집과 한두 대의 고급 승용차를 가지기를 원하고, 좋은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미국처럼 부유한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누릴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디즈니월드에 갈 것인지 아니면 더 좋은 차를 살 것인지, 뒤뜰이 작은 집을 살 것인지 아니면 땅값이 싼 대신에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집을 살 것인지 등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것 모두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한정된 소득 때문만은 아니다. 시간 역시 하루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다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같아. 즉 시험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을 쓰기로 했다면 밤에 영화를 보러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람들은 한정된 시간 때문에 시간을 위해서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은 일반 슈펴마켓보다 더 비싸게 물건을 판매한다. 그러나 시간에 쫒기는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슈퍼마켓에 가는 것 보다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이는 개인적 선택과 관련된 우리의 첫 번째 원칙을 설명한다.
사람들은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한다.
여기에서 자원은 다른 무언가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것을 뜻한다. 경제의 자원을 열거할 때 먼저 토지, 노동(노동자들의 근로시간), 자본(기계, 건물, 그 밖의 사람이 만든 생산적인 자산) 그리고 인적 자본(교육 정도와 숙련도)을 생각한다. 자원의 양이 모든 생산에 필요한 만큼 충분하지 않으면 자원이 희소하다고 한다.
광물, 목재,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도 희소한 자원 중의 하나이다. 노동, 숙련도, 지성 등과 같은 인적 자본 역시 희소하다. 그리고 경제성장과 함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에서는 깨끗한 공기와 물도 희소한 자원이 된다.
자원이 희소하기 때문에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도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회가 선택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시장경제에서 주로 택하는 것처럼 개인적 선택에 맡긴 후 그 결과를 사회의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은 편의점에 가서 시간을 아끼는 대신 더 싼 가격에 물건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는 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포기하고자 하는 시간을 더하면 된다. 따라서 사회 전체의 선택은 수맥만 개인이 어디에서 물건을 살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더한 것이 된다.
그러나 많은 이유로 인해 사회의 선택을 개인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 농지였다가 최근 개발되기 시작한 지역을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그들 지역이 개발되지 않으면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땅을 개발업자에게 팔지 않고 공터로 가지고 있을 유인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미국의 많은 지방정부들이 미개발 토지를 사들이고 그것을 보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결정을 개인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임에도 불구하고 왜 때로는 공동체의 입장에서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후의 장에서 공부할 것이다.
원칙 2 : 무언가의 진정한 비용은 그것의 기회비용이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오로지 하나의 선택과목만 가능하다고 하자. 그렇지만 당신이 듣고 싶은 수업은 ‘재즈의 역사’와 ‘컴퓨터 그래픽’ 이렇게 두 개이다.
‘재즈의 역사’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고 하자. 이 결정에 따른 비용은 ‘컴퓨터 그래픽’을 들을 수 없는 것으로부터 발생한다. 경제학자들은 이처럼 어느 하나를 가지기 위해서 포기해야만 하는 것의 비용을 기회비용이라고 부른다. 이는 개인의 선택과 관련된 두 번째 원칙을 설명한다.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을 뜻하는 기회비용이 진정한 비용이다.
따라서 ‘재즈의 역사’ 수업의 기회비용은 ‘컴퓨터 그래픽’ 수업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이다.
결국 모든 비용은 기회비용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기회비용의 개념은 개인적 선택을 이해하는 데 매우 핵심적이다. 왜냐하면 모든 선택은 다른 대안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경제학자들은 오로지 화폐단위로 환산할 수 있는 비용과 편익만 고려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많은 경제학적 분석은 앞에서 살펴본 수업 선택의 예와 관련이 있다. 앞의 예에서 수강을 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수업료를 부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때의 비용은 화폐로 계산되는 비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선택에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다른 부업이라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에 따르는 기회비용이라는 것은 가장 좋은 차선책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그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기회비용이 화폐적인 비용에 부가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이는 기회비용의 재념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선택과목을 듣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7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자. 그러면 ‘재즈의 역사’를 듣기 위해서는 화폐적인 비용이 든다. 그렇다면 그 수업을 듣기 위한 기회비용은 이 750달러와 관련 없는 것인가?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자. 먼저 ‘컴퓨터 그래픽’ 수업도 역시 추가로 7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자. 이 경우에는 어떤 수업을 듣느냐에 관계없이 7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재즈의 역사’를 듣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 수업 뿐이다. 그렇지만 ‘컴퓨터 그래픽’ 수업을 들을 때는 750달러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이 경우 재즈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컴퓨터 그래픽’ 수업과 750달러로 살 수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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